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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품 불매→혐한 자극? 한국 아이돌도 악영향 받을까

기사입력 : 2019년07월25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17:24

일본 팬들 로열티 굳건…양국 정치상황 중요치 않아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국 내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며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하지만 한류팬들의 움직임은 더디다. 당장 지난주부터 2주간에 걸친 엑소 콘서트로 대규모 일본팬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일각에서 한국의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 내 '혐한 세력'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한류에도 타격이 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엑소 콘서트·김준수 뮤지컬 이미 불티나게 팔려…일본팬 특유 '로열티' 여전

지난 19일부터 21일,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인기 한류 아이돌 엑소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주 이미 수많은 한류팬이 공연장을 찾았고, 3회차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는 주말에 열리는 3회 공연에도 별다른 타격은 없다. 이미 티켓은 지난 6월 초부터 팬클럽 선행 예매와 일반 예매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현재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출연 중인 김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도 많은 일본팬들이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 김준수는 과거 동방신기 멤버로 수많은 일본팬들을 보유한 가수이자 뮤지컬 스타다. 이 공연 티켓 역시 지난 5월부터 예매가 시작됐다. 일찌감치 티켓을 구매한 일본팬들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까지 와 공연을 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공연 장면 [사진=EMK]

특히 업계에 따르면 한류를 사랑하는 일본팬들의 로열티는 놀라울 정도다. 10년이 넘게 한류 아이돌과 K팝을 사랑한 두터운 팬층이 있다보니 한일관계에 따른 구매력 저하나 예매 취소 사태는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 한 관계자는 "일본팬들에게 정치 상황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K팝 공연 관련 물품은 없어서 못 판다"고 말했다.

◆ 실제 공연장 일본팬도 '호평일색'…트와이스·아이즈원 등 현지 활동 제약도 없을 듯

최근 한국을 찾은 일본 한류팬들의 반응도 이전과 별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한 일본 트위터 사용자는 "2일전 한국 여행온 친구의 정보"라며 "정치적인 분위기랑은 다르게 여행 중 불쾌한 일 하나없이 다들 친절하게 해줘서 즐겁게 여행했다나봐요. 당연히 어떤 사람이랑 만날지는 매번 다르지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라고 주변인들에게 국내 상황을 알렸다.

엑소 콘서트장을 실제로 찾았던 한 팬도 "이전과 달라진 점은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숙박지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에 올 수 있었던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인 역시 트위터에 "친구랑 첫 한국여행.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시기에 가도 괜찮나요?'라고 걱정했지만, 첫날 너무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라는 트윗을 남기며 일본 내 우려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팬시 유(FANCY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팬시 유(FANCY YOU)' 타이틀곡 'FANCY(팬시)'는 트렌디한 감성과 플루트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멜로우 무드 팝 댄스곡이다. 2019.04.22 mironj19@newspim.com

다만 한국인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는 있었다.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를 좋아하는 일본팬은 트위터에 "8월 한국여행 위험할까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일본어로 대화하니 째려보더라는 트윗이 너무 많아 이번엔 가지말아야 하나 여러가지로 걱정"이라며 "컴백도 겹치고 트와이스 팝업도 가야하고 엄청 일정은 좋은데...여러분 (미라클)의견 좀 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실제로 인터넷상에서는 국내에서 우려하는 '혐한' 세력들의 의견이 종종 눈에 띄지만 한류와 무관한 움직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본 팬들에게 K팝 아이돌 티켓 판매를 대행하는 업체 관계자는 "과거 북한과 갈등이 있을 때는 '괜찮을까요?'라는 내용의 몇몇 문의가 있었다. 이번 한일 갈등에 관해서는 문의조차 없다. 그만큼 일본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적기에 한류에 타격이 올 거란 걱정은 의미없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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