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친일 행각 계속해 유감…여야 단결 절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친일 행각’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일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는 물론이고 일본에 대해서도 친일적 행각을 계속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22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일본 정부가 이렇게 터무니 없는 행위를 하는데도 (한국당은) 일 정부를 견제할 생각을 하지 않고 친일적 언동을 하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비상식적인 행위를 결의안으로 규탄하고 추경안으로 대응하는 여야의 일치된 단결이 절실하다”며 한국당 결단을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한일 갈등국면을 정쟁 빌미로 삼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당이 정부 여당을 향해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 집착하는 어린애같은 정치를 그만두라’고 말했다. 일본의 부당한 보복에 당당하게 대응하는 것을 철없고 어린애 같다고 한 것에 참담하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정부를 향해 친일 프레임에 집착하는 철없는 어린애같은 정치는 그만두고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약하고 힘없는 약소국이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본인들의 패배의식을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까지 덧씌우지 말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일본에 대한 패배의식이 100년 전 을사늑약을 불러왔다는 점을 상기하라”며 “일본에 저자세를 보이면서 화해 손길을 내밀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도 냉정한 국제 현실을 모르는 안일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정부 여당에 반대되는 길이 아닌 국민들과 반대되는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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