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이사회 첫날 14개 의제 중 8번째 논의중 종료
'日 수출규제' 11번째 의제로 상정…공방전 예고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를 놓고 예고됐던 '한일전'이 하루 연기됐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는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개최되어 14개 의제를 놓고 논의했다.
한국이 제기한 '일본의 수출규제'는 11번째 의제로 상정됐다. 첫날 회의는 8번째 의제를 논의하다 중단됐고 나머지 의제는 이튿날 다뤄질 예정이다. 따라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일전 공방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쯤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WTO 일반이사회의 일본 수출규제 조치 관련 의제가 11번째로 상정됐다"면서 "앞선 의제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2일차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WTO 일반이사회는 164개 전 회원국 대표들이 중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로서 일반적으로 각 회원국의 제네바 주재 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에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1급)을 수석대표로 파견해 강도 높게 대응할 계획이다.
김승호 실장은 지난 23일 이사회에 참석하며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WTO 규범에 합치하지 않는 부당한 조치임을 지적하고, 현 상황에 대한 WTO 회원국들의 이해를 제고하는 동시에 조치 철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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