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후쿠시마 주역’ 제네바 도착…WTO서 日과 맞붙는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12:08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17:38

김승호 실장, 23~24일 WTO이사회 참석
일본 조치 부당함 강조..회원국에 철회 호소
일본도 외무성 고위급 관료 파견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2일(현지시각)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했다. 김실장은 23~24일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함을 집중 제기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의 조치가 WTO 규범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회원국들에게 철회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WTO 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는 전체 14개 의제 중 11번째로, 23일 오후 또는 24일 다뤄질 전망이다.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김승호 실장과 대결한 일본측 대표는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으로, 일본 역시 고위급을 파견했다.

WTO 일반이사회는 164개 전 회원국 대표들이 모여 중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2년마다 개최되는 WTO 각료회의를 제외하고 사실상 최고 결정기관 기능을 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실장은 앞서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둘러싼 한일 무역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2011년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현 등 일본 8개 현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의 WTO 제소로 무역분쟁에 휘말렸다. 1차전은 일본의 승리였다. WTO 1심은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수치가 다른 나라와 비슷한데도 일본 수산물만 수입 금지하는 건 ‘차별'이라고 봤다.

4년여간 이어진 분쟁은 결국 우리의 승리로 끝났다. WTO 상소기구는 올 4월 일본이 제기한 4개 쟁점중 일부 절차적 쟁점(투명성)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쟁점에서 1심 패널 판정을 파기하고 우리측 손을 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김 실장은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올 2월 신통상질서전략실장에 임명된 김 실장은 식품 오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본의 특별한 환경적 상황 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김 실장은 1984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외교부를 중심으로 양자·다자 통상과 관련된 주요 보직을 거쳤다. 제네바대사관 참사관, WTO 세이프가드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는 등 WTO 업무 경험도 많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고위급 책임자가 현장에서 직접 대응하기 위해 김 실장을 WTO이사회에 파견했다”며 “30년 외교관 경력과 WTO 근무 경험을 살려 우리 입장을 잘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