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시위대 강경 진압을 주장했던 리펑 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91세.
23일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리펑 전 총리가 전날 오후 11시11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NPC·전인대) 연례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인민대회당에서 사전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내원들이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단체 셀카를 찍기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04. |
리펑 전 총리는 톈안먼 유혈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다. 당시 중국 최고의 권력자 덩샤오핑을 설득, 시위대를 무력 해산시켰고 이 공로를 인정 받아 1988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물론 '톈안먼의 학살자'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고인은 1988년 3월 9기 전국인민대표회의 1차 회의에서 상무위원장에 선출돼 2003년까지 재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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