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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추경·日 수출규제 협치"‥이인영 "유연하게 대응"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17:20

23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민주당 원내대표단 회동
문 "국민께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협치"
이 "'민생과 국익' 원칙 하에서 유연하게 상황 돌파"

[서울=뉴스핌] 김현우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에 “추경이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90일째 표류 중인 추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민생과 국익’이란 원칙 하에서 유연하게 현 상황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2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원내대표단,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 및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청와대]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이 기습적 경제침략 행위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인식을 같이하고, 해법을 초당적으로 모색해 나기기로 뜻을 같이 했다.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추경이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일 경제대전이 시작됐는데 정부가 해줘 든든하고 우리도 이 문제 해결하려고 힘을 모으겠다"며 "다만 이 자리왔을때 추경 해결뙛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현재의 국회 상황이 건강한 비판 넘어서 정쟁의 악순환 생각 든다"고 답했다. 또 "굳건한 원칙 속에서도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민주당 대변인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OECD와 IMF 등에서 왜 재정을 투입안하느냐 하는 문제제기가 많은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추경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확대재정정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못한다는 아쉬움도 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서, 경제활력, 공정경제, 민생안정 분야에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가시적 성과 도출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법안 처리 비율은 야당의 비협조로 처리율은 28.8%에 머물러 아쉬웠다고 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하반기 국회 운영전략으로 7월내 추경 처리 노력과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민생입법추진단 등을 통해 서비스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3법 등 정부 여당 중점법안(59개)의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또한 밝혔다.

특히, 일하는 국회를 위해 ‘상시국회법’ 개정도 착수해 심사도 받지 못하고 폐기되는 민생법안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제도’와 ‘법사위 운영 개선’ 등 국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또한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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