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99.94 (+12.97, +0.45%)
선전성분지수 9175.83 (+53.20, +0.58%)
창업판지수 1534.93 (+18.96, +1.25%)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23일 중국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대면 협상 가능성, 기술주들의 강세 등에 힘입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오른 2899.9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9175.8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올라간 1534.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는 오전장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장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미중 대면 협상 기대감이 중국 증시의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미중 고위급 협상이 다음 주 재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지 약 한 달 만에 대면 협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중 간 갈등을 야기하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중국 기업을 제재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중 대면 협상 기대감 외에 기술·벤처기업 전문 증시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상장사에 몰렸던 관심이 기존 중국 증시의 동종 업계 상장사들로 확산된 것도 이날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기술주 중 방쉰기술(邦訊技術, 300312.SZ)과 싼안광전(三安光電, 600703.SH)은 각각 9.95%, 6.71% 올랐다.
전날 공식 거래에 들어간 커촹반은 25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140%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25개 종목 중 21개가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와 선전의 양대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481억 위안, 1752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8818위안으로 고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각각 2977억 위안과 200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MLF 규모는 5020억 위안으로 TMLF와 MLF로 투입한 4977억 위안을 상쇄하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은 1600억 위안이었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바이두] |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