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식 비판한 조선일보 폐간 청원, 12만2314명 지지
"선수단에게 후쿠시마산 농산물 공급, 대회 불참 검토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이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서도 도쿄 올림픽 보이콧이나 일본과의 단교를 주장하는 청원이 나오는 등 격앙된 우리 측의 분위기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우선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비판한 조선일보 일본판과 관련해 조선일보 폐간 청원이 12만2314명의 지지를 얻었다.
최근 한일 무역 갈등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강경한 청원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
'일본 극우여론전에 이용되고 있는 가짜뉴스 근원지 조선일보 폐간 및 TV조선 설립허가취소'라는 제목의 청원자는 "조선일보가 언론사로서의 기능을 더이상 하지 못하도록 폐간처분을 해주실 것과, 계열방송국인 TV조선 또한 개국허가를 취소해주실 것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청원자는 "조선일보의 경우, 자신에게 주어진 보도의 자유를 빙자하여 거짓뉴스로 여론을 왜곡하고 자신이 적대시 하는 정치세력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거짓뉴스도 서슴지 않고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헌법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취지에도 정면으로 위배되어 법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요구했다.
최근 한일 무역 갈등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강경한 청원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
도쿄올림픽 보이콧은 여러 개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2020년 도쿄 방사능 올림픽, 선수들 보호차원에서 출전을 중단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자는 "원전 매립지 후쿠시마 농산물로 우리 선수들을 죽게 할 수 없다"며 "불매 운동을 하는 일에 도쿄 올림픽도 불참하는 세계적인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0. 도쿄올림픽 불참(보이콧)을 적절한 시기에 검토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갈수록 더해지는 일본정부의 수위 높은 도발들로 인해 일본내 혐한 분위기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위협을 느낄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올림픽위원회에서는 선수단에게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하니 우리 선수단의 먹거리까지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일 무역 갈등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강경한 청원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
청원자는 "일본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나라와 국민들에게 위협적인 국가임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작금의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수단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일본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대회 불참을 정부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일본과의 단교를 요청하는 청원도 등장했다. '대통령이 일본과의 단교를 선언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자는 "일본여행, 수입, 수출 뿐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일본과의 완전한 단교를 선언해달라"고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