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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갑자기 늘어난 연예계 성추문?…과거에는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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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예계가 성추문으로 또 다시 들끓고 있다.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에 이어 이민우도 성추행 시비에 휘말렸다. 끊이지 않는 논란에 대중은 피로감마저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승리, 정준영의 단톡방 사건과 연루된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연예인들의 성추문이 셀 수 없이 터져나왔다. 지난해 사회 전반을 뒤덮었던 '미투' 운동 이후 과거 쉬쉬하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숨기기보다 문제제기를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 정준영부터 최종훈, 강지환…2019년은 성추문의 해?

올해 1월 말 처음으로 제기된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성폭력 사건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초 클럽 내 폭력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는 클럽의 소유주로 알려졌던 승리와 그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방에 참여한 멤버들이 얽히면서 여러 개의 성폭력 사건으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나온 혐의자가 정준영, 최종훈이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왼쪽)과 이를 공유하고 유표한 승리(가운데), 최종훈(오른쪽) [사진=뉴스핌DB]

정준영은 승리, 최종훈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여러 차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 준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최종훈 역시 비슷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서 열린 1차 공판서 이들은 불법 촬영 관련 혐의 외에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버닝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과거 SS501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김형준도 성폭행 피소를 당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 사건은 지난달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김형준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강지환 사건이 터졌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두 명을 강제 추행해 긴급 체포됐고, 12일 구속됐다. 믿을 수 없는 성폭행 사건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도 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강지환은 1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놀랄 마음을 진정시킬 틈도 없이 신화 이민우도 성추행 혐의를 받았다. 이민우 측은 "양측이 대화로 오해를 풀었다"며 "상대방이 고소도 취하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그를 강제추행 혐의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민우의 성추행 죄의 유무는 재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성남=뉴스핌] 백인혁 기자 =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7.12 dlsgur9757@newspim.com

◆ 갑작스레 늘어난 성관련 사건…과거와 달라진 분위기가 '한 몫'

유난히 올해 연예인들의 성 관련 사건사고가 자주 일어났지만,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상대가 연예인이든 아니든, 현장에서 성추행이나 성희롱은 과거에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연예계의 성추문 보도를 접하는 대중의 반응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 많다.

최근에는 드라마 '키마이라'도 성추행 사건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어졌다. 제작진 중 조연출 A씨는 회식자리에서 스크립터 B씨를 성추행했고, 피해자는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프로듀서 C씨에게 2차 가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결국 제작사는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A, C씨를 제작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특성상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 2차, 3차 외주 업체 소속인 경우도 많아 피해가 드러나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강지환에게 추행을 당한 피해자들 역시 강지환 소속사 직원들이 아닌, 2차 외주 업체 소속 직원들로 알려졌다. 이번 '키마이라'의 경우 2차 피해를 막지는 못했지만 뒤늦게라도 조치가 취해졌음에 안도하는 이들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과거에도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일이 많았을 것으로 안다. 업계가 좁고 소문이 빠르니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여자 스태프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이런 일을 조심하자는 얘기를 대놓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투' 영향도 있긴 있을 거다. 무고 등 억울한 피해자는 없어야겠지만, 이제는 참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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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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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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