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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갑자기 늘어난 연예계 성추문?…과거에는 없었을까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08:1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예계가 성추문으로 또 다시 들끓고 있다.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에 이어 이민우도 성추행 시비에 휘말렸다. 끊이지 않는 논란에 대중은 피로감마저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승리, 정준영의 단톡방 사건과 연루된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연예인들의 성추문이 셀 수 없이 터져나왔다. 지난해 사회 전반을 뒤덮었던 '미투' 운동 이후 과거 쉬쉬하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숨기기보다 문제제기를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 정준영부터 최종훈, 강지환…2019년은 성추문의 해?

올해 1월 말 처음으로 제기된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성폭력 사건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초 클럽 내 폭력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는 클럽의 소유주로 알려졌던 승리와 그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방에 참여한 멤버들이 얽히면서 여러 개의 성폭력 사건으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나온 혐의자가 정준영, 최종훈이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왼쪽)과 이를 공유하고 유표한 승리(가운데), 최종훈(오른쪽) [사진=뉴스핌DB]

정준영은 승리, 최종훈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여러 차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 준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최종훈 역시 비슷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서 열린 1차 공판서 이들은 불법 촬영 관련 혐의 외에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버닝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과거 SS501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김형준도 성폭행 피소를 당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 사건은 지난달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김형준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강지환 사건이 터졌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두 명을 강제 추행해 긴급 체포됐고, 12일 구속됐다. 믿을 수 없는 성폭행 사건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도 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강지환은 1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놀랄 마음을 진정시킬 틈도 없이 신화 이민우도 성추행 혐의를 받았다. 이민우 측은 "양측이 대화로 오해를 풀었다"며 "상대방이 고소도 취하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그를 강제추행 혐의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민우의 성추행 죄의 유무는 재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성남=뉴스핌] 백인혁 기자 =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7.12 dlsgur9757@newspim.com

◆ 갑작스레 늘어난 성관련 사건…과거와 달라진 분위기가 '한 몫'

유난히 올해 연예인들의 성 관련 사건사고가 자주 일어났지만,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상대가 연예인이든 아니든, 현장에서 성추행이나 성희롱은 과거에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연예계의 성추문 보도를 접하는 대중의 반응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 많다.

최근에는 드라마 '키마이라'도 성추행 사건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어졌다. 제작진 중 조연출 A씨는 회식자리에서 스크립터 B씨를 성추행했고, 피해자는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프로듀서 C씨에게 2차 가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결국 제작사는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A, C씨를 제작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특성상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 2차, 3차 외주 업체 소속인 경우도 많아 피해가 드러나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강지환에게 추행을 당한 피해자들 역시 강지환 소속사 직원들이 아닌, 2차 외주 업체 소속 직원들로 알려졌다. 이번 '키마이라'의 경우 2차 피해를 막지는 못했지만 뒤늦게라도 조치가 취해졌음에 안도하는 이들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과거에도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일이 많았을 것으로 안다. 업계가 좁고 소문이 빠르니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여자 스태프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이런 일을 조심하자는 얘기를 대놓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투' 영향도 있긴 있을 거다. 무고 등 억울한 피해자는 없어야겠지만, 이제는 참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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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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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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