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게는 두 나라 모두 중요한 동맹"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한·일 양국의 건설적 관계가 미국의 국익에 직접 연관이 있다"면서도 "다만, 양자 문제는 당사자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마크 내퍼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개성공단 방미 대표단은 1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를 방문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 한반도 담당 관리 4명과 만나 이들과 개성공단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사진=개성공단기업협회] |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의 중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최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의 말을 인용, "미국에게는 두 나라 모두 중요한 동맹"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냈다.
그는 "역내 미국의 최우방인 두 자유국가의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는 미국의 이익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미국은 동맹국으로서 양국에 모두 관여하고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의 중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일 정부 당국자들의 지혜가 필요한 문제이며, 양국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