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결정은 내년 11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으로 최종 제안했다.
[자료=과기정통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브라질 부지오스에서 개최된 '제32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ITU-R WP5D)'에서 우리나라 5G 상용화 기술을 ITU 5G 국제 표준안으로 최종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국제주파수 분배 및 기술표준화를 위한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구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은 국제적으로 단일화된 '3GPP 승인 기술(Release 15)'을 기반으로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시 사용한 무선접속기술과 국내 5G 주파수 대역(3.5GHz, 28GHz) 기술 외에, '3GPP Release 16'에서 완료할 일부 내용도 함께 포함돼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1월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을 ITU에 제안한 이후 이번까지 총 3차례 제안을 통해 5G 국제 표준화를 선도해 왔다.
이번 최종 제안은 지난 4월 초 세계 최초로 선보인 국내 5G 상용화 기술이 전 세계 193개의 ITU 회원국들에게 전파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TU는 이번 회의에서 5G 후보기술 접수를 마감하고 ITU 국제평가그룹의 공인된 외부 평가 및 검증을 거쳐 2020년에 5G 국제 표준안을 최종 공표할 예정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했던 것은 국제 표준을 선도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라며 "우리나라 5G 기술이 3GPP 표준에 이어 ITU 국제표준으로 발전 된다면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 5G 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