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대외연 "日 수출규제 강화에 한국도 상응조치 가능"

기사입력 : 2019년07월16일 17:42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17:26

국제법상 WTO 제소 전에도 '대응조치' 활용 가능
관세인상·수입 제한·서비스 양허 제한 등 다양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로 한국이 피해를 입게 되면 한국도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국제통상법적 검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국제법상 허용된 '대응조치'를 통해 일본의 조치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응조치란 상대국의 위법행위가 야기한 손해와 유사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조치를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WTO 분쟁해결 절차에 따르면 첫 단계인 협의 요청부터 상소기구보고서 채택일까지 28개월이 소요된다. 최근 들어 분쟁해결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대응조치는 분쟁해결 절차 이전에 취할 수 있는 조치로서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점이 장점이다. 사전에 상대국에 손해배상 청구를 통지하고 교섭을 제안해야 하지만 이런 절차가 필요없는 '긴급 대응조치'도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 용이하다.

대외연은 일본이 핵심소재 3개 품목(폴리이미드·레지스트·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해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은 WTO 협정을 위반한 '국제위법행위'로 규정하고 국제법상 대응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국에 대해서만 수출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WTO 협정에 규정된 '최혜국 대우' 의무를 위반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외연은 한국이 국제법상 보장된 대응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우리나라가 입은 손해에 비례하는 수준까지만 취할 수 있어 일본의 조치로 국내 기업과 산업이 입은 손해를 시간을 두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상응 조치는 △일본 수입상품에 대한 관세인상 또는 수입 제한 △서비스 양허 제한 △기술규정 및 표준 인증 심사 강화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밖에도 대외연은 한국 정부가 택할 수 있는 대응 방안으로 상응조치 외에도 양자·다자 간 외교적 논의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언급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