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직원 2명 '전문관 파견'
말레이시아 경쟁위에 자문제공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정당국이 말레이시아 경쟁위원회(Malaysia Competition Commission)에 한국의 공정거래법 집행경험을 전수한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 직원 2명은 15일부터 8월 9월까지,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각각 말레이시아 경쟁위원회에 파견된다.
최근 입찰 담합 분야에 적극적인 법 집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 경쟁위는 올해 하반기 기업결합 심사제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지난해 11월 공정위는 말레이시아 경쟁위원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입찰 담합 조사전략과 기술’에 관해 워크숍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전문관 파견을 통해서는 말레이시아 경쟁위 실제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와 관련해 공정위 자문이 실시될 예정이다.
공정위 전문관들의 자문은 관련 주제에 대한 집단 강의 및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주요 정책과 사건에 관한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입찰 담합 적발·조사 기법, 입찰 담합 징후분석시스템, 기업결합 심사 지침 및 경제분석 기법 등에 대한 자문도 제공한다.
권혜정 공정위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전문관 파견은 공정위의 대외적 위상을 강화하고, 말레이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한국의 선진적인 법과 제도가 말레이시아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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