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의 한 '유튜브 스타'가 전기스쿠터를 타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전기스쿠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밀리 하트리지 [사진= 블룸버그통신] |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스타이자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 진행자인 에밀리 하트리지는 런던에서 지난 12일 전기스쿠터를 타다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영국에서 전기스쿠터를 타다 충돌 사고로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트리지의 사망 소식은 전기스쿠터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2월 컨슈머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7년 말부터 사람들이 전기스쿠터 관련 부상으로 치료를 요청한 사례는 약 1500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지난 6월 미국 테네시주(州) 내슈빌 시장인 데이비드 브릴리는 전기스쿠터 사고로 26세 시민이 사망한 사고가 벌어지자 이를 금지할 것을 권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슈빌 소방당국은 올해 1~4월, 총 74건의 전기스쿠터 관련 부상 사고를 접수했다.
미국 정부의 일부 관리는 전기스쿠터가 사용자와 시민 모두에 위험이 될 뿐 아니라 이를 도보에 두면 외관상 좋지 않아 허용하기를 꺼려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기업들은 전기 스쿠터를 '대체 교통수단'으로 홍보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해왔다.
전기스쿠터 대여 회사인 라임(Lime)과 버드 라이즈(Bird Rides)는 뉴욕 시 등에 전기스쿠터의 합법화를 위해 로비를 해왔다.
그러나 안전성 우려로 금지조치나 규제가 추가로 들어설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바라봤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기스쿠터 타는 남성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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