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S&P "韓, 무역분쟁·기술전쟁에 투자급감 ...성장률 2%에 그칠 것"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12:28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12:28

11일 국제금융센터, S&P 초청 세미나 개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무역분쟁과 한일 기술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폭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급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결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를 초청해 '글로벌 경제의 대립구도 속 신용위험: 겨울이 오고 있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11일 은행회관에서 '글로벌 경제의 대립구도 속 신용위험 겨울이 오고 있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S&P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감소세가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다.

숀 로치(Shaun Roache) S&P 글로벌신용평가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1분기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9%가 감소했으며, 투자설비 기준으로는 18%나 줄었다"면서 "투자는 선행지표로 불확실성에 민감도가 높다. 미래 생산성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한일 기술전쟁이 투자를 더 위축 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숀 이코노미스트는 "한일관계는 불확실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실적 둔화 요인이 투자성장 둔화 때문인데, 한일관계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 투자 여지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기술전쟁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숀 이코노미스트는 "무역분쟁과 기술전쟁이 앞으로 12개월내 타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미국에서는 투자·수출을 엄격히 통제를 하고 있고, 강한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마찰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는 생산망과 공급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중국의 공급망을 살펴보면 직수출 기업 50%가 해외기업이다. 한국도 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올해 성장률 2.0%, 내년 2.6%...한국이 무역분쟁, 기술전쟁 타 국가보다 타격 커

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올해 2.0%, 내년 2.6%를 각각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1.8%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개선되리라 보지만, 1/4분기 숫자가 한해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성장률이 여타 국가와 비교해 과도하게 낮다"면서 "한국은 개방경제, 수출, 제조업 중심의 국가로 무역분쟁, 기술전쟁과 관련해 더 많은 피해를 보는 국가다. 인도네시아, 중국 등 내수가 탄탄한 국가들보다 더 안 좋은 것으로 보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수성장과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했다. 한국 성장률에 내수가 기여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촉구했다.

숀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이 더 둔화된다면, 한번 정도 금리인하 여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방 리스크 높아지면 한국은행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플레이션은 한은 목표 인플레이션을 크게 하회해서 수치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은행이 과거 경기침체기에 200~300bp씩 금리인하를 했던 옵션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겨울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겨울이 올 것이라 생각치 않는다"며 "무역분쟁과 기술전쟁은 2년래 제거될 것으로 본다. 중국의 대미 수출비중이 크지 않아 큰 문제 없다고 중국 정부가 판단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노동시장이 매우 견고하다"며 "덕분에 내수소비 수요도 양호하다. 내수와 노동이 탄탄하기 때문에 경기침체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