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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과 단절' 김혜수·안정환·장윤정, 빚으로 알려진 안타까운 가정사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11:15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15: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혜수의 모친이 무려 13억의 채무로 '빚투'에 연루되면서 안타까운 가정사가 드러났다. 앞서 안정환, 장윤정의 케이스와 함께 회자되며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 '톱스타' 김혜수, 데뷔 후 30년간 알려지지 않은 아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스타의 '빚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당시에도 유명인 본인과 관련된 것이 아닌 부모의 채무가 문제가 됐던 것이 대부분이었고, 김혜수도 비슷했다. 다만 어머니의 채무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혜수의 모친이 지인들에게 13억 원을 빌린 뒤 수년째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돈을 빌려준 사람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김혜수 측은 모친과 오래 전 반복된 채무 문제로 연락을 끊은 사연을 최초로 밝혔다.

배우 김혜수 [사진=뉴스핌DB]

김혜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이날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다"면서 "모친의 일과 관련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지 않았음에도 변제책임을 떠안아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2012년경 김혜수는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커다란 불화를 겪다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에서 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관계까지 끊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김혜수와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면서 "이번 일의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단호한 대처를 약속했다.

김혜수는 지난 1986년 데뷔해 30년이 넘게 톱스타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던 배우다. 무려 30년 만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김혜수의 아픈 가족사가 드러났고, 그간 별다른 스캔들이 전혀 없었기에 이번 일이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 보기 드문 '모친과 단절' 케이스…장윤정·안정환도 다시 회자

비교적 최근인 지난 1월에도 모친과 관련한 '빚투' 사건이 불거졌다. 바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과 관련한 일이었다. 그의 모친과 외삼촌이 "아들 뒷바라지한다며 1억 5000만 원을 빌리더니 20년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사건과 별개로, 안정환의 모친은 과거 1억원대의 빚으로 소송에 휘말린 바도 있다.

하지만 안정환의 소속사 측은 "어머니와 연락도 하지 않는 사이인데 이런 기사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안정환은 어머니의 채무를 지속적으로 변제 중이며, 그간 자식된 도리로, 도의적으로 모친의 채무를 처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정환은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선수로서 성공을 거둔 후 이른바 '빚 잔치'를 시작했다. 어머니께서 아들 훈련과 양육을 명목으로 빌리신 돈 중에 실제로 제가 받은 지원이나 돈은 한 푼도 없었다"며 "언제 뵀는 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이런 보도가 나와 자괴감이 든다"고 밝혀 대중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안정환과 장윤정 [사진=뉴스핌DB, JTBC]

장윤정 역시 모친과 오랜 갈등으로 고생한 케이스다. 지난해 8월 장윤정의 모친 육모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지며 재조명됐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3년 언론 및 방송 매체 등을 통해 알려졌고 극심한 입장차를 보이며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장윤정은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내가 지금까지 번 돈은 어머니가 모두 날렸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 찾아가보니 은행 계좌 잔고에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윤정 모친과 남동생은 방송 및 기자회견 등을 통해 "누나가 엄마를 정신병원에 넣으려 했다" "음주 운전을 했다"면서 그를 비방하는가 하면 2014년 장윤정의 소속사에 돈을 갚으라며 소송을 걸기도 했다. 이 소송에서 원고 장윤정의 모친은 패소했다.

여러 차례 연예인 부모의 '빚투' 사건이 터져나왔지만, 이들 케이스는 특히 모친과 관련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비연예인들에게도 상대적으로 잦은 부친과의 불화에 비해 모친과 인연을 끊는 건 드문 케이스다. 그간 어떤 구설수도 없었던 톱스타들의 아픈 과거사에 많은 이들이 공감과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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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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