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G20 정상회의 불참 논란에 민경욱·고민정 설전
민경욱 "아나운서 출신 고 대변인, 생방송에서 붙자"
靑 "이벤트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일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제안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의 TV 생방송 배틀 토론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청와대 대변인단은 정치인이 아니다"며 "(대변인은)청와대를 대신해서 입장을 밝히는 위치에 있고, 이에 대해 이벤트식의 대응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kilroy023@newspim.com |
앞서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나운서 출신의 고민정 (청와대)대변인, 싸움은 먼저 거셨으니까 시시하게 혼자서 라디오방송 전화 연결해서 준비된 원고 읽다가 말도 안되는 소리 더듬거리지 말고 TV 생방송에서 한 판 시원하게 붙읍시다"라고 제안했다.
민 대변인은 "서로 준비를 해야 될 테니까 오늘 중으로 답을 주시게"라고 반말을 했다가 "아무리 후배라도 이렇게 쉽게 이야기하면 안되겠네. 답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정정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일본에 뭐하러 가셨나? 개막식 이후 본세션에는 홍남기 부총리 앉혀놓고, 이어지는 세션에서도 유일하게 자리 비운 대통령은 전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 우리 대통령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8일 MBC 라디오에 출연, "사실관계를 확인을 해보셨는데도 그렇게 말씀을 하신 거라면 의도가 뭔지 궁금하고,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라면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가 궁금할 정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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