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서울자사고 취소] 세화고 학생들 "예상 못했다"...학교엔 '침묵'만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6:22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6: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화고 학생들 "자사고 취소될 줄 몰랐다...명성 떨어질까 우려"
졸업까지 자사고 유지에 안도하기도..."후배들은 불리할 것"
자사고 취소에 학교는 '당혹'..."대응방안 논의 중"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이 내려진 9일 서울 서초구 세화고등학교는 적막한 분위기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기말고사를 마친 세화고 학생들이 교문을 나섰다. 시험을 마친 홀가분한 기분에 학생들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해방감을 만끽하며 무리를 지어 인근 PC방으로 발길을 옮기던 학생들은 그러나 자사고 취소 소식에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9일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결정이 내려진 서울 서초구 세화고등학교 [사진=노해철 기자] 2019.07.09. sun90@newspim.com

2학년 김성민(17)군은 "우리 학교가 정말 자사고 취소될 줄은 몰랐다"며 "일반고가 되면 자사고 때에 비해 학교 명성이 떨어지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정구(17)군도 "당장 공부가 급해서 이번 결과가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며 "지역별로 자사고 기준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일부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이 유지된다는 점에 안도했다. 다만 일반고 전환 후 후배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김기석(17)군은 "자사고 취소와 상관없이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에 잘 가야겠다는 생각은 똑같다"며 "공부에 지장만 받지 않는다면 크게 상관없다"고 전했다.

3학년인 김현민(18)군은 "자사고가 일반고에 비해서 수시 전형에서 유리한 점이 있었다. 후배들 입장에서는 일반고 전환에 대한 불만을 가질 수 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9일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취소 결정이 내려진 서울 서초구 세화고등학교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7.09. sun90@newspim.com

학교 측은 시교육청 발표 직후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에 나섰다. 세화고 관계자는 "현재 회의 중이라는 것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올해 평가 대상인 13개 자사고 중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 등 총 8개 학교를 지정 취소 청문 대상으로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8곳을 대상으로 청문을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한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해당 학교들은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지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자사고 학부모 단체는 교육 당국의 결정에 반발하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전수아 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장은 "교육 당국이 자사고 평가 위원 등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과정 자체가 투명하지 못했다"며 "학부모들과 논의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