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최근 실시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와 관련해 노치환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김경수 지사는 6월 직무수행 지지도 도지사 중 꼴찌, 부끄럽지 아니한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각 시도 1000명씩 전국 성인 남녀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 김경수 지사의 지지율 '잘한다' 긍정평가는 41.3%로 도지사 9명 중 9위를 시도지사 전체 17명 중에서는 14위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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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사진=자유한국당 경남도당]2019.3.10. |
경남도당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 조선, 기계 산업의 위기 그리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중공업과 원전 관련 300여 협력업체가 고사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위기관리 능력은 도민들에게 잘한다는 마음을 심어주기에 많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사천 ‘용당(항공 MRO)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며 2022년까지 968억원의 기체정비사업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면서도 "지난해 7월 법인이 설립된 한국항공서비스(KAMS)는 정비사업을 시작한 이래 민수용 항공기 정비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B737 여객기 각각 한 대씩을 수주하는 데 그쳐 현재 정비 중인 민수 항공기는 한 대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지난 1일에도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에 따른 고용보장이나 조선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 창원 성산구 고용위기지역 미지정, 5월부터 납품이 끊기기 시작한 원전협력업체 지원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성토했다.
경남도당은 "지역 상공인들은 한목소리로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원전 산업 유지 차원에서라도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를 호소하고 있으나 김 지사는 이에 대한 대책은 커녕 아예 입을 닫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제가 와 이렇노라는 350만 경남도민들의 아우성에 김 지사는 어떻게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도지사로서의 직무수행을 충실히 다해야 한다"고 일격을 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