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입점찬반 논란이 불거진 경남 창원 스타필드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어석홍 위원장은 소통협의회 양측 대표들과 함께 9일 오후 2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론화 소통협의회 양측 합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 |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어석홍 위원장(왼쪽 네 번째)이 9일 오후 2시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론화 소통협의회 양측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창원시청]2019.7.9. |
어석홍 공론화위원장은 "공론화의 목적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 위원회와 소통협의회 양측은 서로간의 생각의 차이를 좁혀나갔고 이해와 배려를 통해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대승적인 결정을 해 준 소통협의회 대표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7월말까지 예정되었던 공론화 일정은 이런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2개월 가량 연기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가 시민이 보고, 듣고, 참여하는 진정한 공론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입점에 반대해온 소통협의회 측은 시민참여단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타필드 입점에 따른 교통과 상권에 미치는 실태조사를 선행해 줄 것과 이에 따른 3개월간의 공론화 기간 연장을 요구해 왔다.
이는 신세계 프라퍼티의 부지매입 이후 교평과 상평 용역이 선행돼야 한다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 일각에서 꾸준히 주장해 온 것으로 공론화 진행 중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요구사항이었다.
반면 입점에 찬성하는 소통협의회 측은 7월말로 예정된 원안대로 공론화 과정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으며, 이러한 찬반측 소통협의회의 서로 다른 주장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론화 과정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일 열린 제5차 소통협의회 회의에서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내용은 △스타필드 입점에 따른 교통과 상권에 미치는 약식 실태조사 실시 △공론화 완료시까지 더 이상의 어떠한 조건없이 참여 △공론화 숙의 과정은 9월말까지 완료 등이다.
어석홍 위원장은 "이번 양측의 합의로 공론화의 토대가 단단해지는 전환점이 되고, 공론화 과정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