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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 고급 맥주 바람이 분다, 성수기 신바람 난 중국 맥주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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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향상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시장 급팽창
가격 상승에 성수기 감세로 업계 수익성 개선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가격이 비싸도 품질 좋고 브랜드 가치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업그레이드' 현상이 중국 소비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발전으로 주민 소득 수준이 높아진데 따른 변화다. 주류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맥주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 맥주 업계가 앞다퉈 고급 맥주 생산에 나서면서 중국 맥주 산업에도 새로운 트렌드와 시장 구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양보다는 질, 마진율 높은 고급 맥주 시장 급팽창  

중국 맥주 산업은 그간 빠른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1900년 러시아 자본이 하얼빈에 첫 맥주 공장을 설립하고, 1903년 독일인이 칭다오에 맥주 생산 시설을 구축하면서 시작된 중국의 맥주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7년 중국의 연간 맥주 생산량 4600만t에 달했다.

최근 몇 년 중국 맥주 업계의 연간 생산량은 4500만~5000만t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2위 맥주 생산국인 미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세계 최대 맥주 생산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의 연간 맥주 생산량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맥주 산업은 2013년 이후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맥주 소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진입하면서 양적 성장이 눈에 띄고 둔화하고, 외국 맥주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맥주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젊은 소비층의 맥주 수요 다변화로 맥주 시장의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추기 위해 중국 맥주 업계는 맥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맛을 다양화 하며, 포장 디자인에 공을 들이는 고급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유명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화룬쉐화(華潤雪花)맥주의 판매부문 대표 비차오자오(畢朝嬌)는 "올해 1~5월 맥주 총 생산량은 2% 늘었다. 이 가운데 중급 제품의 생산량은 5%가 늘었고, 고급 제품의 생산 증가량은 15%에 달한다. 중고급 제품 생산량의 비중이 재작년, 작년보다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 고급화 추세로 대기업 브랜드 중심 재편 가속 

중국 맥주 산업의 고급화 바람은 시장 구도 변화도 촉진하고 있다. 고급 제품 비중 확대로 맥주 시장에서 대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대기업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중국 맥주 산업은 시기별로 뚜렷한 단계를 거치면서 성장했다. 19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의 1단계는 중국 전역 각지에서 맥주 기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중국 맥주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을 하던 시기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의 2단계 시기 중국 맥주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고, 대규모 자본이 시장에 투입되면서 시장 영향력이 막강한 맥주 브랜드들이 탄생했다.

최근 몇 년은 맥주 시장 고급화와 함께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 3단계로, 대기업 중심의 시장 집중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향후 5~10년 중국 맥주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니는 과두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중국 맥주 시장에는 화룬·칭다오(青島)·옌징(燕京) 등 유명 맥주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갈수록 넓혀가고 있고, 해외 시장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외국 유명 맥주 브랜드들도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버드와이저와 칼스버그는 중국 브랜드와 함께 중국 5대 맥주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이 두 기업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섰다. 

맥주 산업의 고급화, 시장의 집중화 추세로 중국 소비자의 맥주 소비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첸잔(前瞻)산업연구소는 향후 3~5년 기간 동안 영향력 있는 기업과 브랜드로 소비가 늘어나는 시장 집중화 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맥주 소비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전 세계 최대 맥주 생산량을 자랑하지만 1인당 맥주 소비량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여전히 낮은 편이다. 2016년 기준 중국인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연간 33.2리터로 전 세계 60위를 차지했다. 중국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한국(41.4l리터)와 일본(46.6리터)보다도 낮다.

중국 주료 산업 전문가들은 중국의 젊은 주류 소비층이 고량주와 같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전통 주류보다 와인·맥주 등을 선호하고, 맥주 제조업체의 고급화 개성화 전략으로 맥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가격 상승, 감세 정책 더해져 맥주 기업 수익성 개선 

중국 맥주 시장의 고급화 바람으로 맥주 가격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맥주 원료 가격이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가격 상승 여지도 충분하다. 자오상증권은 향후 10년 중국 맥주 산업의 연간 성장률 중간값이 5% 전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장(珠江)맥주의 왕즈빈(王志斌) 부이사장은 "중고급 맥주 수요 증가로 올해도 맥주 판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타이(中泰)증권 식음료 업종 애널리스트 판징쑹(范勁松)은 "올해 1~5월 중국의 맥주 판매량 증가는 매우 미비하다. 올해 맥주 산업 분석의 핵심은 총량이 아닌 가격이다. 맥주 제조사의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제품 구성도 고급 제품군 중심으로 전략이 바뀌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맥주의 고급화 추세와 가격 상승으로 중국 맥주 기업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중국 관영 CCTV 경제 채널이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맥주 기업(기준이상 규모 기업)의 맥주 생산량은 0.79% 느는데 그쳤다. 올해 잦은 강우로 기온이 예년보다 낮았던 탓에 맥주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맥주 매출액은 6.57%가 증가했고 이윤은 24.07%나 늘어났다.

CCTV는 낮은 생산량 증가에도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맥주 시장 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맥주 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맥주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도 맥주 기업에 큰 호재가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4월 1일부터 제조업의 부가가치세율을 16%에서 13%로 3%포인트 인하했다. 맥주는 이윤이 낮은 편에 속하는 산업이어서 감세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중타이(中泰)증권이 새로운 부가가치세율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 2018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옌징맥주와 화룬맥주의 순이익이 각각 83.9%와 50.9% 늘어났다.

주식시장에서도 맥주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난다. 올해 초부터 7월 2일까지 맥주 업종 지수는 37.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2.06% 오른 상하이종합지수보다 무려 15.5%포인트를 웃돌았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가 9% 넘게 하락했던 4월 초에서 7월 말까지 맥주 업종 지수는 하계 성수기의 영향으로 3.65% 상승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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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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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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