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안 원칙 변함없다"
"행정절차 진행 위해 총리실 검증 불가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동남권 신공항으로 현 김해공항 확장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총리실 검증이 연내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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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점검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김현미 장관은 먼저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국토부 안을 원칙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헌승 의원이 “총리실로 넘어간 검증에 대해 3개월이나 연내 마무리돼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의원님과 같은 생각으로 빠른 시일 내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총리실 검증이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바꾸기 위함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본계획 고시를 하려면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인허가 등의 권한은 지자체가 가지고 있다”며 “지자체와 합의 없이 원만히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이를 원만히 해결하려는 차원에서 총리실 검증을 거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앞서 5개 지자체장이 합의를 해 놓고도 지자체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번복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김 장관은 “지자체가 안한다고 안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하도록 하기 위해 총리실 절차는 밟는 것이다”며 “행정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총리실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장관은 “총리실에서 안전이나 소음, 확장성 등 기술적 쟁점에 대해서만 검토를 한다”며 “입지에 대한 검토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