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 주재자 방청석 30석만 공개 허용해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경기 안산 동산고의 자사고 취소 절차 청문이 8일 오후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소강의실에서 열렸다.
안산동산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26일 오전 10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동산고 자사고 재평가 취소 철회’ 집회를 열었다. [사진=이지은 기자] |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청문은 경기도교육청이 위임한 변호사 주재 하에 안산 동산고 측에선 교장·교감·교직원 및 학교 법인 이사 등 7명이 참석했다. 경기도교육청 측에서는 자사고 평가를 담당하는 학교정책과 관계자 5명이 참여했다.
앞서 학교 측은 청문을 완전히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기도교육청은 ‘방청석 30석(학부모 25석·경기도교육청 5석)만 공개를 허가한다’는 주재자의 판단에 따라 사전에 등록한 참관인만 청문에 참석토록 했다.
청문 주재자는 모두 발언에서 “오늘 청문은 안산동산고 측이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해 자사고 지정 취소라는 행정 처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자리”라며 “특별히 비공개할 이유가 없어 공개했으나 청문 장소 등 원활할 진행을 위해 30석만 마련한 것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졸업생 학부모들은 성명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민주 국가 발전을 위한 교육 과정을 실천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불합리한 지표, 자사고 폐지를 목적으로 한 표적, 특별감사 등 교육 목적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이를 엄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오늘 청문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 동산고는 재지정 평가 기준점인 70점보다 약 8점이 모자란 62.06점을 받고 재지정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