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한국당 의원, 경찰 소환 거부
경찰 “조만간 2찰 출석 요구할 것..추가 소환은 아직 없어”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관련 여야 고소·고발전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소환 조사에 불응한 자유한국당 의원 4명에 대해 재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8일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피고발인 4명에 대해 조만간 2차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며 "동시에 국회사무처 의안과 상황과 관련한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도 출석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특수공무방해, 특수감금,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한국당 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의원에게 지난 4일까지 출석을 요구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채 의원 감금을 포함해 총 18건의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고발·고소인은 총 121명이며, 이중 현직 국회의원은 109명에 달한다.
소속 정당별로 한국당 59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에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포함됐으며, 한국당 소속 의원이 가장 많다.
경찰 관계자는 "의원들을 추가로 소환 통보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사건 발생 순서가 채이배 의원 감금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CCTV 분석이 끝나는 순서대로 소환 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4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허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음 간사인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04.25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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