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이 의붓아들(4)을 자신이 살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5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씨를 상대로 8시간동안 3차 대면조사를 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대면조사에서 고씨는 의붓아들을 죽였다는 여론 등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는 4일 대면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며 "자세한 진술 내용을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씨와 대면조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고씨를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살인 혐의로 고소한 현 남편 A씨를 직접 조사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제주지검으로부터 A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 기록을 넘겨받아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경찰 초등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간다"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제주시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9.06.12 leehs@newspim.com |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