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초호화' 기념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공휴일인 이날 워싱턴DC에서는 여러 퍼레이드와 함께 축하 행사가 열렸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2시까지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인근에서 대형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군부대, 경찰, 오토바이 순찰대, 기마대, 각 주(州)에서 온 밴드 등이 행진에 참여했다.
미국 해병대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링컨 기념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 2019.07.04.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트럼프 대통령의 링컨기념과 연설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중에서는 미군 전투기의 저공비행과 곡예비행이 이뤄진다. 또 지상에서는 해병 의장대 '사일런트 드릴 팀'과 육군 군악대 '퍼싱스 오운'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VC-25 기종도 투입되며 행사장 주변에는 미군 주력 탱크인 에이브럼스 탱크 2대와 브래들리 장갑차 2대, 구난전차 1대가 전시됐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 추진으로 진행되는 열병식에 동원될 브래들리 전투장갑차가 링컨기념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7.03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면 미국 의회 서편 잔디밭에서 1시간 30분 동안 그래미상 수상자인 캐럴 킹을 비롯한 유명 가수들과 국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 9시가 넘어서는 포토맥 강변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올해 불꽃놀이는 지난해의 약 2배 정도의 규모로 35분여간 진행될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시민들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워싱턴 D.C. 컨스티튜션 에비뉴에서 진행된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있다. 2019.07.04.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이 "일생일대의 쇼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독립기념일 행사를 대통령 자신을 위한 쇼로 변질시켰다고 지적했다.
행사장 일대에는 '반(反) 트럼프' 시위대의 상징적 소품인 '베이비 트럼프' 대형 풍선도 설치됐다. 약 6m 높이의 이 풍선은 화난 아기 트럼프가 기저귀를 찬 모습이다.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행사가 열린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뒤에 두고 시위를 하고 있다. 2019.07.04.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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