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우찬, 6⅔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시즌 5승
오지환, 6회말 동점 적시타… 구본혁은 역전 타점
데뷔 첫 선발 한화 박윤쳘, 5이닝 무실점에도 승리 실패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LG 트윈스가 이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단독 3위에 올랐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승리를 장식, 스윕을 달성한 LG는 3연승을 질주, 키움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6월2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허리의 불편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선발 이우찬은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나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우찬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3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LG 타선은 5회까지 침묵했으나 0대3으로 뒤진 6회말 4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오지환은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 구본혁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역전 타점을 올렸다.
한화 박윤철은 KBO리그 데뷔 첫 선발에서 5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7탈삼진 3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이 무너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이 ⅓이닝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4패째를 안았다.
이날 수훈선수에는 이우찬이 선정됐다. 이우찬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것 같다. 1회초 홈런을 맞았지만, 경기 초반이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 선발투수 이우찬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사진= LG 트윈스] |
LG 트윈스 오지환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사진= LG 트윈스] |
한화가 1회초 홈런포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호잉은 LG 선발 이우찬의 초구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LG는 4회말 1사 후 채은성의 1루 땅볼을 한화 선발 박윤철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루에 출루했다. 이 때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한 채은성이 발목을 접질려 전민수와 교체됐다. 이후 유강남이 중견수 뜬공, 오지환이 삼진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6회말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한화 교체투수 박상원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에서 전민수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유강남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3루 주자 전민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오지환은 한화 교체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엮었다.
이후 김용의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유격수 앞 병살타 코스 땅볼을 쳤다. 2루에서 김용의가 아웃된 후 구본혁까지 1루에서 아웃을 당했지만, LG 벤치는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내준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호잉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성열이 삼진을 당할 때 도루를 시도한 호잉 마저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최재훈 마저 LG 교체투수 문광은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선두타자 송광민이 중견수 뜬공, 김태균 우익수 뜬공, 호잉 마저 좌익수 뜬공에 그쳐 패했다.
구본혁이 역전 타점을 올렸다. [사진= LG 트윈스]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