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정부의 로컬푸드 확산정책 역행하는 포천농협은 각성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대순 포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정부 수매에 소농·고령농 소외"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올해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밭떼기 거래가 중단되는 등 가격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양파 수매를 둘러싸고 지역 농업인과 포천농협 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포천오일장에서 헐값에 거래되고 있는 양파 [사진=양상현 기자]

이대순 포천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 사업에 대해 포천농협이 협조는 커녕 전남 무안에서 양파를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3일전 포천시 영북면 일대의 양파재배농가를 포천시 친환경농업과 담당자 및 포천농협, 영중농협, 가산농협 관계자 등과 함께 현장실사를 했다"면서 "포천농협은 이 재배농가와 무려 44t에 달하는 양파 수매계약을 맺었지만, 이 농가의 실제 생산량은 20t에 불과하며, 나머지 24t은 무안 등에서 수매해 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농식품부의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3개년 추진계획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수매해야 하는데, 포천농협이 타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최근 가격폭락으로 무안 등에서 구매해 와 납품하고 있다"며 "이것은 로컬푸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포천농협장은 "가격이 폭락한 양파를 사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수년전부터 연계계약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 또 양파 산지는 무안이 아니라 신안"이라고 해명했다.

이대순 회장은 “농협과 계약을 한 농가 위주로 수매 등 정부와 농협이 시책의 우선권을 주고 있어 무엇보다 친환경농업을 하는 소농과 고령농들이 정부 대책에서 소외돼 있다”며 “이들은 물량을 수확도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고령과 소농이 다수인 개별 농가들은 창고에 저장할 조건도, 시장에 출하할 여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일시에 물량이 몰릴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양파 가격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가락시장 시세로 보면 평(3.3㎡)당 3000~4000원 손에 쥐기 힘들다. 보통 생산비가 6500원에서 7000원 들어가니 출하하면 생산비의 절반도 받기 힘들다”며 “양파값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농가들은 생산한 농산물을 수확도 못한 채 지켜만 보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찔끔찔끔 내놓는 시장격리 등의 단순한 수급조절 대책만으로는 가격 지지가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 겨울 배추·무·대파에 이어 최근 양파·마늘까지, 이제 농산물 가격 폭락은 품목을 가리지 않고 해마다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주기적인 농산물 가격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yangsangh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