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수출 6개월 연속 감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의 5월 경상수지가 흑자 전환했으나, 상품수지 둔화는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45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84억3000만달러)대비 흑자 폭이 줄었으나, 지난달 84개월만에 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 전환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107억9000만달러에서 53억9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2014년 1월 36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64개월래 최소치다.
반도체 단가하락과 세계 교역량 부진 영향으로 수출규모는 전년동월대비 기준 6개월 연속 줄었다. 5월 수출액은 전년비 10.8% 감소한 480억3000만달러였다. 지난달과는 동일한 수치다.
수입 역시 전년동월대비 1.0% 줄어든 4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이 하락한데다 기계류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9억달러로 지난 2016년 12월 6억6000만달러 적자 이래 최소 적자폭을 나타났다. 운송수지와 여행수지 적자가 모두 축소됐다. 여행수지의 경우, 중국인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달 계절적 배당요인이 사라진 영향이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45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38억2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6억6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5억9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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