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뒤 8월께 검찰 내부인사 전망
“중요 사건 수사에 인사 영향 없다…계속 수사 중”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조만간 예정된 내부 인사와 무관하게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 등 진행 중인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측 관계자는 3일 “중요한 사건 수사에 인사가 영향을 주어서도 안되고 주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이 예상되는 7월 말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찰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이에 검찰이 삼성바이오 등 수사 역시 수사팀이 바뀌기 전에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검찰 인사와 현재 진행 중인 수사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수사 공백 우려가 제기되자 윤 후보자는 검찰 간부들에게 “청문회 준비 등 일정으로 중앙지검의 업무수행이 지장 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수 차례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가 수사 및 공소 유지를 맡고 있는 사건에 대해 기존과 같이 보고를 받고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최근 삼성바이오 증거인멸 수사를 일단락짓고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또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형진휘 부장검사)는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늑장 리콜’ 의혹을 수사 중이다.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원료 성분을 고의로 속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받아낸 의혹을 받는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수사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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