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분율 5.66→6.68% 확대 공시
"목표가 하향 조정됐지만…" 저가매수 추세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민연금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분율을 5.66%에서 6.68%로 1.02%포인트 늘렸다고 3일 공시했다. 잇단 악재로 와이즈엔터의 주가가 최근 1년새 최저가로 급락하자 저가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개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450원(1.55%) 하락한 2만8550원에 장을 마쳤다. 와이지엔터 주가는 지난 1월 7일 5만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버닝썬 사태와 대표 성접대 의혹 등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급락했다. 지난달 24일에는 2만79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1년간 최저가로 떨어졌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최근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지난달 25일 이후 5거래일 동안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전날(2일) 순매수를 나타냈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 2일 와이지엔터 지분율을 6.06%에서 5.66%로 0.4%포인트 줄였는데, 석 달 만에 1.02%를 추가로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와이이엔터의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목표 주가는 하향조정했다. KTB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7%정도 낮췄다. 현재가보다는 1만원 이상 높은 수치다.
남효지 연구원은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이슈들이 지속 발생해 언론에서 부정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실제 아티스트 활동에 차질이 생기면 실적 또한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69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07.1% 증가한 29억원으로 예상헸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4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5%이상 지분율 공시의무에 따라 공시한 것"이라며 "외부 위탁에 따른 지분율 변동이 상당 부분"이라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