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과 관련 "점차 확대되는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활력 보강에 최대 방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경제활력을 적극 보강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이 같이 제시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것은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라면서 "추경안이 통과되는 대로 정부는 두 달 내에 70% 이상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2019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3 leehs@newspim.com |
이어 "점차 확대되는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면서 "민간과 공공부문의 투자여력을 총동원해 투자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10조원+α 수준의 투자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 "금년 53조원 규모인 공공기관 투자의 경우도 투자여력을 최대한 끌어모아 1조원 이상 추가 투자가 이뤄지도록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수출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수출 총력지원체계도 보다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정책금융을 7.5조원 추가 확대해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新)수출동력 분야들을 중점지원하고, 관세환급 확대와 수출입 화물 선별검사 비용을 지원하여 수출입 중소기업의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활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5조원 규모 지역개발투자플랫폼을 신설해 지역개발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지방펀드를 1000억원 추가 조성하는 등 금융, 보조금, 세제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지방투자를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2019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3 leehs@newspim.com |
홍 부총리는 또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요인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하겠다"면서 "혁신성장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혁신성과 창출과 확산에 집중하겠다"면서 "3+1 플랫폼 전략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신산업 확산을 위한 8대 선도사업을 12대 선도사업으로 확대·개편해 진전과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도전과 기업활동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사례 100건을 조기창출하고, 사업화로 연결되도록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전반에 제2의 벤처붐을 확산시키기 위해 초기창업에 대한 혁신창업펀드 지원 확대 등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포용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시했던 포용성 과제들은 더 속도를 내서 추진하겠다"면서 "노인일자리 확대, 핵심 생계비 경감 등으로 취약계층과 서민의 소득기반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열악한 주거, 교육비 부담, 취업난 등 청년들이 토로하는 어려움들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취약계층의 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높이고,
서민의 자산형성 지원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포용성 강화 종합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에 확신을 갖고 경제활력 제고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국회도 신속한 추경처리와 경제활력법안 입법으로 함께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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