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자사주 매입 '한물 갔다' 주가 상승 동력 위태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04:00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04:0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7분기만에 감소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하는 대목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효과가 희석된 한편 무역 마찰 속에 기업 이익이 둔화된 데 따른 결과로, 시장 전문가들은 감소 추이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일(현지시각) S&P 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205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2230억달러에서 줄어든 수치다.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감소한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7분기만에 처음이다.

미국 공룡 기업들이 지난해 사들인 자사주는 8000억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는 주식 매입 수요의 커다란 축을 형성했다.

주요 상장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거나 이를 확대할 때마다 투자자들이 크게 반색한 것은 해당 자금이 뉴욕증시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 및 추가 관세 보류가 결정되면서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한편 기업 이익이 둔화되는 상황.

1분기 자사주 매입 감소와 반전이 나오기 힘들다는 월가의 진단에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IB) 업계는 S&P500 기업의 순이익 감소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펙트셋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2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2.6% 감소하는 한편 3분기에도 0.5% 줄어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는 주가 상승과 맞물려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여기에 기업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 줄어들면 주가에 상당한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이치은행의 토스텐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장기 강세장을 연출한 데는 기업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경기 둔화와 이익 감소로 인해 기업들이 자사주를 사들일 자금 여력이 제한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휴전을 연장하기로 한 미국과 중국이 지난 5월과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은 재연할 경우 기업의 수익성과 자사주 매입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 월가의 경고다.

주가 상승 동력이 꺾이는 것은 물론이고 증시 전반의 유동성이 위축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월가는 주장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