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은 1일 "앞으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 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장은 이날 제2대 의회 출범 1년을 맞아 언론을 통해 "1년 동안 ‘균형있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를 의정방침으로 정하고 의욕적이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장은 "그동안 39명의 의원 모두는 의회 초심을 잃지 않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부하고 함께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사진=청주시의회] |
이어 "행정사무감사 기법, 예산안 및 결산 심사기법, 조례안 입안 및 심사 기법 등에 대한 직무연찬은 물론 시정대화를 통해 안건의 미비점을 살피며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 224건의 부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은 물론 행정사무감사에서 총 771건의 시정사항을 지적하는 등 집행부 견제역할도 충실히 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충북선 철도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건의안, KTX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안,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LCC) 면허발급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관련 기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 도시공원 및 환경문제에 대해 청주시 현안과 민·관 갈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하 의장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갈등이 불거졌다고 곧 시정이 잘못됐다거나 시의회가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도시공원 등 도시계획시설 결정 해제가 예견되었음에도 시와 시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도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일몰제에 대비해 도시공원을 지킬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공원 문제가 어느 한쪽의 주장만이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정당하다는 생각을 경계하고 이분법적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야 하고, 시의회 전체 입장도 이러한 맥락에서 정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장은 끝으로 "생색내기용 정치적 행보나 의장으로서의 권위를 앞세우지 않고 시민의 권익과 삶의질 향상, 청주시 전체의 이익을 위해 시정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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