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7명이 입국해 본격적으로 농번기 농가의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포천시청 전경 [사진=포천시] |
시는 MOU를 체결한 필리핀 기타쿰시의 근로자 17명이 지난 6월 28일 포천에 도착해 고용 농가들과 함께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농가에 배정했다.
시는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여 진행했지만, 도시 간 MOU체결을 통하여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포천시는 네팔, 필리핀, 몽골 3개 국가 7개 도시와 MOU를 체결하고 결혼 이민자 10명을 외국인 계절근로자 명예 홍보위원으로 위촉해 통역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충 상담에 대비하는 등 안정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확대 시행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고, 이를 통해 농번기 농가들의 고질적인 인력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단이탈 등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농가와 근로자의 고충‧상담과 지도‧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시행을 위해 앞장서 준비한 손세화 포천시의원은 이날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입국이 이루어지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첫발을 뗀 만큼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여 농가들의 인력부족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며 “친환경농업과와 협력하여 운영성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철저한 준비로 농가와 근로자는 물론 포천시민 모두가 상생하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0여명의 근로자가 7월 중 2차 입국을 준비하고 있어 한층 농가들의 일손 걱정이 덜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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