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제2 윤창호법' 단속은 강화했는데…예방 교육은 '제자리걸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운전면허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 1시간...2010년 이후 제자리
도로교통법에 '음주운전 교육' 빠져 있어 후순위로 밀려
음주운전 적발자, 최대 16시간 의무교육...사후 교육에 집중
전문가 "면허 갱신시 음주운전 교육 의무화 등 교육해야"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 시행이 일주일을 맞았지만 음주운전 적발이 끊이지 않으면서 우리 사회의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부족이 여전한 상황이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선 처벌·단속 강화뿐만 아니라 제자리걸음 중인 음주운전 관련 사전 교육 등 예방을 위한 대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 교통안전교육 9년째 1시간뿐...음주운전 교육은 '유명무실'

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현재 운전면허 응시자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은 1시간에 불과하다. 지난 2010년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정책에 따라 기존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 후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1시간이라는 짧은 교육 시간동안 교통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음주운전 관련 내용은 부족하다는 게 도로교통공단 측 설명이다.

도로교통법 제73조는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에 △운전자가 갖춰야 하는 기본예절 △도로교통에 관한 법령과 지식 △안전운전 능력 △교통사고의 예방과 처리에 관한 사항 △어린이·장애인 및 노인의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사항 △친환경 경제운전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 △긴급자동차에 길 터주기 요령 △그 밖에 교통안전의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음주운전 교육은 빠져있기 때문에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강민수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1시간 안에 도로교통법부터 안전운전에 대한 기본소양에 대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다뤄야 하다 보니 음주운전에 대해 깊게 들어가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관련 내용은 음주운전 처벌 내용이라든지, 음주운전 단속기준 정도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음주운전을 단속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찰청]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 이후 운전면허 취득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응시자들이 면허 취득을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학과시험은 공개된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은행 중 40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6월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한 학과시험 문제은행을 보면 전체 1000개 문항 중 음주운전 관련 문항은 7개 문항(121번, 127번, 128번, 132번, 133번, 527번, 533번) 정도에 그친다. 해당 문제는 음주운전 처벌 기준과 내용 등을 묻는 문제다.

도로교통공단은 이와 별도로 대국민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음주운전 인식 개선을 위해선 한계가 있다. 신청에 의해서만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 기회 자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육에서 음주운전 관련 내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낮다. 예를 들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진행하는 교육에서 음주운전 관련 내용은 5~10분 정도로 짧게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해당 교육은 주로 교통사고 원인, 자동차 특성과 안전운전, 운전면허 취득 등에 대해 다룬다.

강 교수는 "대국민 교통안전교육은 법정교육이 아니다 보니 기관이나 단체별로 드문드문 진행되고 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특히 음주운전 교육은 상대방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만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간략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사후 처방'에 급급한 음주운전..."사전 교육 의무화 필요"

전문가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선 사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음주운전 적발 운전자들에 대한 사후 교육이 의무화된 것처럼 운전자나 예비 운전자에 대한 사전 교육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하는 '특별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음주운전으로 1회 적발된 경우에는 6시간, 2회 적발된 경우는 8시간, 3회 적발은 16시간이다. 교육은 강의, 시청각, 상담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적발 횟수에 따라 교육 내용도 달라진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 음주운전 관련 교육은 사후적인 교육에 집중돼 있다"며 "운전자의 음주운전을 처음부터 차단하기 위해선 사전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선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 강화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의무교육의 범위를 넓혀서 예비 운전자, 일반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은 범죄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운전자가 10년마다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갱신할 때라도 음주운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단속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린 시절부터 교통안전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몸에 밸 정도로 교통안전을 강조하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으로 교육 당국과 경찰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도 "세월호 사고 이후 생존수영이 교육부 차원에서 도입됐듯이 음주운전 교육도 정규 커리큘럼에 포함된다면 학생들이 운전면허를 따기 전부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