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안정·中 수입수요 회복 기대
“對中 수출 부진 업종 반등할 것”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반도체, 화학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KTB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안정 및 중국 수입수요 회복이 반도체 및 화학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은 위안화 약세 압력과 함께 중국 수입수요가 미뤄지며 대중(對中) 수출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무역협상 재개에 따라 불확실성 진정 과정이 시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될 여지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중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화학제품이 5월 이후 수출 부진을 주도하고 있었다”며 “무역협상 재개로 위안화 추가 안정이 확보되면 수출 부진 개선 및 이들 업종의 수익률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 정상은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실제로 미국이 대중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등 협상 결렬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피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결정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성 자체에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개선이 조급한 금리인하 필요성을 낮췄지만 정책 방향성 전환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진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하 기조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증권, 건설업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