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서 전격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역사적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NS (회동하자고) 메시지 보냈는데 김 위원장이 나오지 않았으면 내가 굉장히 민망하게 됏을텐데 나와주어 고맙다”는 인사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자유의 집에서 단독회담에 들어가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저도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에게 감사 인사 드리고자 한다. (김 위원장) 목소리의 힘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런 목소리도 예전에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다. 기자회견을 해본 적 없기 때문이다.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역사적 순간이다. 우리가 만난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이다.
사실 김 위원장에게 또 다른 이유로도 감사하다. SNS에서 (회동하자고) 메시지 보냈는데 김 위원장이 나오지 않았으면 내가 굉장히 민망하게 됐을텐데 나와줘서 고맙다.
우리는 지금까지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다. 내가 당선됐을 때인 2년 반 전 상황을 되돌아보면 굉장히 안 좋았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남한과 북한, 전 세계가 위험한 상황이었다. 우리가 이뤄낸 관계는 굉장히 많은 의미가 있다.
군사 분계선을 넘어갈 수 있었던 것에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있을 지 생각하진 못했지만 정말 좋은 느낌이다. 언론에서 이야기 했듯 정말 역사적 순간인 것 같다. 오늘 김 위원장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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