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집회 본격 시작
홍문종 대표·서석구 변호사 등 참여
서울시 강제철거 대비...밤샘 농성 예고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시가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에 대한 2차 강제 철거를 예고하며 최후 통첩을 한 가운데 우리공화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밤샘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의 천막 강제 철거에 대비한 집회·농성을 진행했다. 우리공화당 추산 당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서석구 변호사 등도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우리공화당 집회에서 서석구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hakjun@newspim.com 2019.06.27. |
이들은 지난 25일 서울시가 집행한 천막 강제 철거를 규탄하고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 도중 사망한 당원 5명에 대한 진상규명도 요구했다.
당원들은 천막 안팎에 앉아 '3.10 희생된 태극기 애국열사 5인 진상규명' 피켓 등을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 지도부의 선창에 따라 "박원순은 사퇴하라", "애국열사 5인 진상 규명하라", "탄핵 무효" 등 구호도 외쳤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박 전 대통령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광장에 울려 퍼졌다.
우리공화당은 집회 이후 오후 8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 다시 모여 '우리공화당 팟캐스트'를 통해 농성을 이어간다.
우리공화당은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원들이 서울시의 천막 강제 철거에 대비하기 위해 밤샘 농성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내고, 불이행시 2차 강제 철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상금과 대집행 비용도 우리공화당에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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