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보합..작년 11월 이후 33주만
서초구 아파트값도 올라 강남3구 모두 상승
용산·영등포·노원 등 12개구에서 아파트값↑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33주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해 용산·노원·영등포구 등 서울 25개 구 중 12개 구에서 아파트가격이 올랐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첫째주 이후 33주만이다.
서초구(0.03%) 아파트값이 36주만에 오르면 강남3구 아파트가격이 모두 올랐다. 강남3구 아파트값이 동시에 상승을 기록한 건 35주 만이다. 재건축 단지와 신축 아파트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남구는 3주 연속, 송파구는 2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양천구(0.03%)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고 동작구(0.02%)는 하락폭이 컸던 흑석동 저가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아파트값이 올랐다. 영등포구(0.01%)도 32주만에 가격이 올랐다.
강북의 경우 마포구(0.02%)는 공덕·대흥동 일반아파트 위주로, 용산구(0.02%)는 원효로4가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34주, 노원구(0.01%)는 31주 만에 올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감정원] |
전국의 아파트가격은 0.07%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대전(0.05%)은 상승, 서울·인천(0.00%)은 보합, 세종(-0.31%), 강원(-0.20%), 충북·울산(-0.17%), 경남(-0.16%), 경북(-0.14%), 부산(-0.13%)은 하락했다.
경기(-0.07%)는 전체적으로 매수심리 위축과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 있거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광명시(0.48%)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지하철역(하안동) 신설 기대감으로, 과천시(0.17%)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양주시(-0.49%), 용인 수지구(-0.22%), 의왕시(-0.18%)는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대전(0.05%) 중구(0.23%)는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폭이 커졌으나 유성구(0.11%)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구(-0.05%)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원(-0.20%)의 경우 속초(-0.44%)와 원주시(-0.27%)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및 지역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락하는 등 태백시(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0.31%)은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고운·새롬동 등 매수심리 위축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