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심평원 요양병원 1주기 평가 결과 공개
2008년 종합 평가점수 53.5점 → 2018년 87점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요양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를 시작했다.
이번 7차 평가에서는 2018년 1분기에 있었던 입원 진료에 대해 1305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미지=복지부] |
7차 평가 전체 종합점수는 87점으로 평가 점수를 처음 산출한 2008년 2차 평가 53.5점 대비 62.6%가 향상 됐다.
7차 평가는 진료 영역과 구조 영역에서 총 22개 지표로 이뤄졌다. 지표별 평가 결과 2차 평가 대비 모두 큰 폭으로 향상됐다.
진료 영역에서 노인 환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능 악화를 방지하고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지표인 '일상생활 수행능력 감퇴 환자분율'은 상승했다. 이 외에 욕창이 발생하기 쉬운 고위험군, 도뇨관을 장기간 유치한 환자 등은 초기 평가 대비 상승했다.
반면, 구조 영역에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1명이 관리하는 환자수를 산출한 의료인력 확보 수준은 2차 평가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이 각 평가지표별 결과를 종합점수로 산출해 1~5등급으로 나눈 결과 종합결과가 산출된 1305기관 중 1등급 기관은 248곳이었다. 이는 전체의 19%에 해당한다.
1등급 기관의 비율은 2차 평가 대비 4배 증가했고, 4등급 이하 기관은 2차 평가 대비 2배 감소해 전반적으로 요양병원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나타냈다.
이수연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요양병원의 의료서비스 개선 노력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평가체계를 구조, 과정 중심에서 진료결과 중심으로 전환해 의료 질 성과에 기반한 보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희 심사평가원 평가운영실장은 "10년간 평가를 통해 요양병원의 전반적 서비스 수준이 향상됐다"며 "하위 기관을 대상으로 질 향상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