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신평 "현대기아차 등급 유지…신차 출시는 긍정적이나 원가 부담 상존"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8:37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8:37

현대차, 코나 팰리세이드 등 SUV 출시하며 매출 개선
투자확대 및 중국 및 글로벌 시장수요 부진 등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영업실적 및 수익성 등을 분기단위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25일 정기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신용등급을 'AAA/부정적', 기아자동차 신용등급을 'AA+/부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

한신평은 리포트를 통해 "신차 출시나 SUV비중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재료비 등 원가 및 고정비용 부담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소요 증가 △주요 글로벌 시장수요 부진 △급속한 기술·규제 환경 변화 등을 신용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꼽았다.

한신평은 현대자동차가 2017년 코나, 2018년 산타페TM 및 팰리세이드 등 SUV라인업을 본격화하면서, 2018년 이후 분기별 매출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현대차 매출성장률은 2018년 1분기 마이너스(-)4.0%에서 2018년 4분기 3.0%, 2019년 1분기 6.9%로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차량부문 매출액은 20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 측면에서는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차량부문 영업이익률은 2.7%로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중국 지역 부진도 심화하고 있다. 한신평은 2016년 이후 북경현대 법인의 이익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고, 최근과 같은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경우 재무구조가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현대차]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2조44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조562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한신평은 기아차 수익성이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용부담 증가, 글로벌 수요부진, 중국지역 리스크 확대 등 현대차와 유사한 요인들이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8월 가동예정인 인도공장 역시 비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수익성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기 위해선 시일이 소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민준 한신평 실장은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익성 개선 전략 성과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영향령을 집중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차 판매량 △대당 공헌이익 추이 △중국지역 판매량 및 중국법인 재무구조 변화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 및 영업재무적 영향 등을 분기 단위로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신평은 지난해 11월 현대차와 기아차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올해 2월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