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조사 결과 7월에 나온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0:14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0:14

진상대책위 3개월간 조사...면담부터 설문조사까지
오는 30일 자체적으로 내부 회의 거쳐 초안 만들듯
진상조사 과정에서 서울의료원 비협조 지적하기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에서 발생한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의 진상이 7월 밝혀질 전망이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사건 관련 진상대책위원회'(진상대책위)는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가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진상대책위는 오는 30일 내부 회의를 통해 진상조사 결과를 취합한 뒤 '진상조사 규명 결과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진상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인 진상 조사는 끝났고, 자료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면서 "다만 자료 취합 과정에서 사실 관계가 틀리거나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결과 발표는 8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상대책위가 조사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서 간호사의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태움'의 존재 여부를 명확히 밝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진상대책위는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이 의도적으로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상대책위는 지난 3월 출범한 이후 2개월간 서 간호사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의료원 내 간호사를 비롯해 여러 직군의 근로자들을 면담했다. 근로조건 등을 담은 각종 서류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고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및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진상대책위와 서울의료원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조사가 지연됐다.

진상대책위는 "서울의료원이 굉장히 미흡한 형태로 자료를 보냈고, 동료 간호사들에 대한 인터뷰 조사를 거부하기도 해 조사가 늦어졌다"고 했다. 진상대책위는 추가 조사를 위해 활동 기한을 1개월 연장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지난 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 공정하고 신속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다만 서울의료원 측은 "개인 신상에 관련된 내용도 있어 함부로 자료를 공개할 수 없고, 인터뷰 역시 본인이 거부하는데 강제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진상대책위가 출범하기 전 서울의료원과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를 벌였지만 태움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했다.

서 간호사는 지난 1월 5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말 행정병동에서 간호행정부서로 부서를 옮기고 약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서 간호사는 '병원 직원에게 조문도 받지 말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이후 서울의료원 노조와 유가족이 추천한 외부 전문가 10명이 포함된 진상대책위가 꾸려졌다. 의사·간호사·변호사·인권활동가 등이 속해있다. 진상대책위는 서 간호사가 '태움'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