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돌봄서비스·급식 등 차질 우려
[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다음 달 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4일 강원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적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해 임금협약 체결식을 갖고 있다.[사진=강원도교육청] |
총파업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도내에서는 급식조리원,조리실무원,방과후 수업 전문 강사 등 1500명이 동참, 300개 학교에서 방과후 돌봄 서비스 차질과 급식대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총파업 관련 전국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강원지역의 경우 5000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88%가 찬성해 지난 19일 총파업이 결의된 바 있다.
지난해 임금협약에는 교육공무직의 ▲근속수당 2500원 인상 ▲정기상여금 연 90만원으로 인상 ▲강원도 내 국립학교(초·중·고)에서의 교육공무직 근무경력을 전임경력으로 인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청소원 등 특수운영직군에 대해서 ▲정액급식비 월 13만원, 명절휴가비 연 100만원 지급 ▲맞춤형복지비(기본 30만원) 신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3개 강사직종에 대해서는 ▲정액급식비 월 13만원, 명절휴가비 연 100만원 지급 ▲초등스포츠강사 기본급 183만4140원으로 인상 및 정기상여금 연 90만원 ▲순회보건강사 기본급 2.6% 인상 등이 주요 내용이다.
강원도교육청은 급식 중단과 돌봄 공백 등 학사 운영 차질에 대비해 대체 급식과 교육과정에 연계한 현장학습 등을 검토하고 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