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포스트 "트럼프, 국경에서 김정은과 만남 가능"
日 아사히 "트럼프 방한 때 DMZ 시찰 조율, 연설도 준비"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 "좋은 제안인지 아직 판단 어렵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일각에서 제기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4일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좋은 제안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좋은 제안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후 오는 29~30일 1박 2일 동안 한국을 방문해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아직 한미 간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 국경(DMZ)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시도할 수 있다"며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DMZ 시찰 방안을 한미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DMZ 현지에서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한국 방문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DMZ 시찰을 시도했으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취소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