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캄코시티 6500억 회수, 27일 분수령…위성백 예보 사장 '총력'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8:07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8: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립기념식서 중요성 강조, 최근엔 대책회의 등 막판점검
14일→27일 재판 연기…국회 대표 전재수 의원도 참석키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캄보디아 캄코시티에 묶인 부산저축은행 채권 6500억원의 향방을 결정하는 재판이 오는 27일 캄보디아 현지서 열린다. 이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대책회의를 잇달아 주관하고, 캄보디아 정부 측과의 접촉 채널을 찾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위성백 사장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캄코시티 항소심 최종 변론현장에 참석한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채권 회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재판이어서 위 사장이 직접 모든 경우를 꼼꼼하게 살피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대책회의를 주관하고, 캄보디아 정부 측과의 미팅 성사를 위해서도 노력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위 사장은 작년 9월 취임 이후 캄코시티 채권 회수에 총력을 쏟아왔다. 그는 작년 11월, 올해 3월과 6월에 캄보디아를 찾기도 했다. 올 3월엔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방문 때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 부산저축은행의 부동산 저가 매각을 막아달라고 캄보디아 측에 요청했다. 

이달 초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도 "채무자는 부산저축은행 대출금으로 캄보디아 캄코시티에 투자했는데, 8년이 지나도록 변제를 거부하고 있다"며 "공사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이 자금인 6000여억원을 반드시 회수하고 예금자들에게 꼭 돌려주고 싶다"고 밝혔을 정도다. 

◆ 부산저축은행 사태 후 8년

'캄코시티'는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 개발하려던 신도시 사업이다. 한국인 사업가 이모씨가 국내법인 랜드마크월드와이드(LMW), 캄보디아 현지법인 월드시티(LMW측 지분 40%·부산저축은행 그룹 60%)를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부산저축은행 그룹은 이들에 2369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던 캄코시티 사업은 분양에 실패하면서 중단됐다. 부산저축은행 그룹도 2011년 경영진 비리, 캄코시티를 비롯한 과다한 불법 부동산PF 대출 등으로 파산했다. 이에 예금자보호 한도(5000만원)를 초과했거나, 후순위채권을 보유한 고객 등 3만8000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 

예보는 부산저축은행에 돈을 떼인 피해자들에 예금자보호 한도 내에서 돈을 보전해줬다. 이후 예보는 LMW, 월드시티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소송을 냈고, 2016~2017년 잇달아 승소했다. 예보가 이들로부터 받아야할 돈은 현재 원금 2369억원에 지연이자를 붙여 65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승소 후에도 LMW 측의 비협조 탓에 예보는 돈을 돌려받지는 못했다. 앞서 LMW 측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자신들의 동의가 없으면 현지법인 자산을 일체 처분할 수 없다고 부산저축은행과 사업 약정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LMW 측은 부산저축은행 등의 비협조로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며 예보가 캄코시티 사업에 갖고 있는 지분 60%를 반환하라는 소송도 냈다. 부산저축은행 그룹 파산 후 예보로 넘어온 지분이다. 그럼에도 예보는 1·2심에서 이미 패소, 현재 대법원 파기환송 후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 27일 재판 변곡점 될까 '관심'

오는 27일은 본래 예정됐던 14일 재판이 2주 연기된 것이다. 당시 현지법원 측은 파기환송심이라 재판관 5명이 모두 참석해야하지만, 이중 2명에 사정이 생겨 변론기일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한명은 전날 모친상을 당했고, 다른 한명은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성백 사장을 비롯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 부산시 관계자, 검찰 등 한국 관계자들은 헛걸음을 했다. 정무위원회 소속인 전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를 대변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는 참고인 진술을 하기 위해 급파됐다.

전 의원은 오는 27일 재판에도 참석해 힘을 싣기로 했다. 전재수 의원실 관계자는 "2주 전 현지 언론에 저희 내용을 충분히 피력했기에 참고인 신청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캄보디아 정부 측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예보가 재판에서 이기더라도 채권 회수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월드시티 대표자 변경부터 사업정리까지 승인을 받아야할 일이 많다. 예보 관계자는 "승소하면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