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치료제 없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전북 7명 등 전국적으로 환자 26명 발생...4명 사망
[군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군산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사망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야생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된다.
24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는 강모(54·군산시 나운동) 씨가 밭농사를 짓다가 엉덩이를 진드기에 물린 뒤 지난 20일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증상으로 보여 21일 SFTS양성 판정을 받고 원광대병원 치료를 받던중 22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참진드기 모습 [사진=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 |
전북도보건환경은 전국적으로 지난 5월2일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첫 SFTS환자가 확인된 뒤 같은 달 3일 전북지역에서 첫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전북에서 모두 7명의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완치됐고 3명이 치료중이며 1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적으로는 모두 26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참진드기 매개 질병으로 잠복기(6~14일)가 지난 후 고열(38~40℃)이 3~10일 지속되고,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및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한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