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경찰이 하노이에 위치한 모 회사의 금고에서 47억동(약 2억3500만원) 규모 재산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1명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경찰은 공범 혐의를 받는 다른 한국인 1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횡령 혐의를 받는 한국인 윤 씨(44)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공범 혐의를 받는 최 씨(50)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윤 씨는 자신을 고용한 하노이 소재 한 회사의 자금을 훔치기 위해 작년 10월 최 씨와 함께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최씨에게 회사 출입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범죄 알라바이를 만들기 위해 직장 상사를 점심 식사 자리에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미리 고용한 열쇠공(lockpicker)과 함께 회사로 진입, 회사 금고를 열어 현금 9억동 등 총 47억동 규모의 재산을 훔쳐 달아났다고 VN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윤 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회사 금고 내 재산을 횡령하기 위해 최 씨와 모의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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