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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로 산·강·바다 3박자 갖춘 알프스 하동이 딱!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09:50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09:50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산과 강, 바다 그리고 시원한 계곡을 두루 갖춘 알프스 하동이 눈길을 끈다.

원시림이 울창한 지리산과 청정 1급수 섬진강, 푸른 바다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위치한 하동군은 발길 닿는 곳마다 힐링과 휴식이 가능하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짚와이어, 빅스윙, 레일바이크 같은 레포츠시설도 다양하다.

휴가 절정기에는 ‘황금 재첩’으로 유명한 정부 지정 ‘섬진강문화 재첩축제’와 지리산 청학골에서 흘러내리는 횡천강 ‘가로내 축제’가 열려 벌써부터 피서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여기에 숙박이 가능한 구재봉 자연휴양림과 악양·옥종면 캠핑장, 그리고 남해바다의 신선한 해산물과 섬진강의 재첩·참게·은어, 천년의 향이 살아있는 왕의 녹차, 부드럽고 단백한 솔잎한우 등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지난해 열린 섬진강 재첩축제[사진=하동군청]2019.6.21.

◇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올해 섬진강문화 재첩축제는 ‘알프스하동 섬진강! 황금재첩을 찾아라’를 슬로건으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송림공원과 섬진강 백사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해마다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황금재첩을 찾아라’를 비롯해 이를 능가하는 독특한 킬러콘텐츠, 강변을 활용한 이색 콘텐츠, 모래를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 재첩을 활용한 음식 등을 개발해 축제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섬진강만의 전통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2017년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등재된 이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2년 연속 정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만큼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아이들이 좋아할 물놀이장, 워터 슬라이드, 모래 미끄럼틀, 은어잡기, 수상 물놀이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섬진강 재첩축제에 이어 지리산 청학동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인근 횡천강에서는 8월 초 피서객과 지역민이 어우러지는 제5회 가로내 여름축제가 열려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준다.

대도 워터파크[사진=하동군청]2019.6.21.

◇ 대도 워터파크 및 갯벌체험

노량대교 인근 노량항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있는 대도(大島)에서는 물놀이장(워터파크)이 개장한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으로 알려진 노량해전의 한복판에 위치한 대도는 9만 7000㎡(약 18만평)의 본섬과 크고 작은 부속섬 6개로 이뤄졌다.

원래 무인도였으나 300여 년 전 한 부부가 표류해 개척한 대도는 물놀이와 함께 낚시, 갯벌체험, 해안산책이 가능한 생태·휴양 관광섬이다.

오는 29일 문을 열어 8월 말까지 운영되는 물놀이장에는 메인 풀과 어린이 풀, 워터슬라이드, 아쿠아 바디슬라이드, 선 베드, 파라솔, 샤워시설 같은 시설이 갖춰져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그만이다.

섬과 섬을 잇는 평탄한 해저에는 바지락·꼬막·피조개·새조개·굴 같은 다양한 패류가 서식하고, 어패류를 채취할 수 있는 갯벌체험장도 조성돼 어린이·청소년들의 어촌체험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농어·낙지·볼락·도다리·감성돔·노래미 같은 토착어종이 풍부해 해상 낚시터(콘도형·좌대식·대형 교량식)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짚아이어[사진=하동군청]2019.6..21.

◇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가 펼쳐진 금오산에서는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를 비롯해 빅스 윙, 파워 팬, 퀵 점프 갖은 다양한 어드벤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총연장 3.186㎞ 2라인 3구간으로 구성된 짚와이어는 남해안 일대에서 가장 높은 해발 849m의 금오산 정상에서 한려해상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최고 시속 120㎞ 하강하며 약 5분간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짚와이어는 금남면 소재 하동군청소년수련원에서 매표 후 전용차량(12인승)으로 약 25분간 금오산 정상으로 이동한 다음 출발과 함께 1·2환승지를 거쳐 매표소 인근 경충사 뒤편으로 하강한다.

높이 24m 길이 25m의 빅 스윙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일정 높이까지 천천히 올라간 뒤 본인이 직접 줄을 잡아당겨 기구와 이탈하면서 허공을 향해 비상하는 스릴 만점의 레포츠 시설.

각각 높이 12m의 파워 팬과 퀵 점프는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높이 80∼90%까지 자유낙하를 하다가 나머지 15∼20%는 감속하면서 지면에 착지하는 일종의 번지점프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

레일바이크[사진=하동군청]2019.6.21.

◇옛 북천∼양보역 레일바이크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된 옛 북천역∼양보역 5.3㎞ 구간에 설치된 레일바이크는 4인승 45대와 2인승 25대로 구성된다.

옛 북천역 매표소에서 관광열차를 타고 양보역으로 이동한 뒤 북천역 방향 편도로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6차례 운행된다.

레일바이크 구간에는 국내 레일바이크 터널로는 가장 긴 1.28㎞의 이명터널에 무지개 조명과 빔 프로젝트 같은 환상적인 경관조명이 설치돼 빛의 향연을 펼친다.

터널 입구에는 음향센서에 의한 호랑이 울음소리와 함께 호랑이 입속으로 들어가는 형상의 입체형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돼 탑승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레일바이크 운행구간은 주변 경관이 뛰어난 데다 인근 이명산 자락에 아름드리 편백나무 휴양림이 조성돼 레이바이크도 타고 여유로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탑승료는 평일 성인 기준으로 2인승 2만 5000원(금·토·일·휴일 3만원), 4인승 3만원(금·토·일·휴일 3만 5000원)이다.

화개동 계곡[사진=하동군청]2019.6.21.

◇별천지 화개동 계곡

여름 피서는 역시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다. 지리산에는 수많은 계곡이 있지만 화개동천과 청학동이 단연 으뜸이다.

지리산 화개동 계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詩) ‘호중별유천(호리병 속의 별천지)’을 인용하며 극찬한 곳으로, 지리산의 원시림과 시원한 계곡물이 일품이다.

화개장터에서 신록의 터널 ‘십리벚꽃 길’을 따라 계곡으로 오르면 양쪽 산비탈에 천년의 세월이 빚어낸 세계중요농업유산 야생차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곳에서 퍼져 나오는 차향이 여행객을 유혹한다.

계곡 곳곳에는 쌍계사·칠불사를 중심으로 한 명승고찰과 국보47호 진감선사탑비, 세이암, 환학대, 푸조나무, 완폭대 등 고운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 아이들의 역사 체험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계곡의 가장 깊은 골짜기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의신마을의 베어빌리지에는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과 야생화단지가 조성돼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2015년 육지 최초로 탄소없는 마을로 조성된 목통마을을 비롯해 인근 의신·단천·범왕·오송마을에 이어 지난달 화개면 부춘마을과 청암면 명사마을이 추가 지정돼 역사·생태·관광이 어우러진 휴식과 힐링이 가능하다.

청학동 계곡[사진=하동군청]2019.6.21.

◇ 지리산 청학동 계곡

2번 국도의 횡천면 소재지에서 지리산 계곡을 거슬러 배달민족의 성지 삼성궁으로 이어지는 청학동 계곡은 그 길이가 자그마치 50리나 돼 신비로운 비경을 보여준다.

계곡 양쪽으로 울창한 원시 숲과 깎아 세운 듯한 기암괴석이 이어져 감탄을 자아내며, 맑은 물은 곳곳에 늪과 못을 이뤄 진경을 연출한다. 20리를 오르면 평촌리가 한 폭의 그림 속에 나타나고 다시 상류로 발길은 옮기면 푸른 물결의 하동호가 눈앞에 펼쳐진다.

계곡의 끝자락 지리산 기슭에는 고조선의 소도를 복원한 배달성전 삼성궁과 인류의 시원이 깃든 마고성이 위치해 우리 고유의 도맥인 선도의 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지리산의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청학동 계곡에 발을 담그면 차가운 냉기가 온몸을 감싸며 세속에 찌든 피로가 한방에 날아간다.

◇ 지리산 구재봉 자연휴양림

지리산의 끝자락 구재봉 자연휴양림은 숲 속에서 숙박을 하며 모험과 체험 그리고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종합휴양밸리다.

구재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데크로드를 비롯해 6∼8인실의 산림문화휴양관 8동, 6인실의 숲속의 집 2동, 2∼4인실의 트리하우스 7동 등 가족과 함께 묵을 수 있는 맞춤형 숙박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 곳에는 짚와이어, 모노레일, 캐노피투어, 에코 어드벤처, 전망데크, 물놀이 시설, 도서관, 목재문화체험장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시설도 갖춰져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모험과 스릴, 산림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평사리캠핑장[사진=하동군청]2019.6.21.

◇ 평사리공원 야영장 및 옥종 다목적 캠핑장

섬진강변에 있는 평사리공원 야영장은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캠핑마니아가 찾는 하동의 또 다른 피서 명소다.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드넓은 야영장에는 오토캠핑장과 텐트전용 사이트, 샤워장, 개수대 등 야영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한여름 밤의 추억 만들기에 적격이다.

섬진강 줄기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에 메타세쿼이아 길이 조성돼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수목의 녹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리산 계곡의 물 맑은 덕천강이 흘러내리는 옥종면 두양리 일원에는 다목적 캠핑장이 개설돼 해마다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이 곳에는 야영장 사이트를 비롯해 모빌홈, 카라반 등의 휴양실과 함께 취사장·샤워장·화장실을 갖춘 이동식 트레일러, 매점,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가족·연인·친구들과 야영을 하면서 덕천강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없는 거 말고 다 있다’는 화개장터와 소설 역마 속의 옥화주막,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 북천 이병주문학관 등 문학명소도 많아 피서와 함께 문학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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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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