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가 10년 내 인구수에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엔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년 세계인구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에 인도가 중국을 추월한 후 2050년까지 격차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단 여성이 아기를 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재 중국과 인도가 각각 인구 수 14억명과 13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 77억명 중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50년에는 나이지리아 인구수가 7억3300만명으로 늘어나 미국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4억3400만명으로 4위로 물러나고 파키스탄이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19년부터 2050년까지 55개국에서 인구수가 1%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인구는 현재 인구의 2.2%에 달하는 3140만명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전 세계 총 인구수가 1950년 집계가 시작되고 5년 후 26억명이었던 수준에서 2050년이 되면 97억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 세기 만에 네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인구는 선진국보다 빈곤국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 국가에서는 인구수 증가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칸, 콩고공화국,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미국 등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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